주부재취업, 1석 3조의 재테크! (김근영 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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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와 함께 경매에 빠진 사람들 12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두 아이의 엄마
주부 재취업의 희망 분당댁, 김근영씨

 

“배우고 보니 주부들에게 경매처럼 쉬운 재테크가 없는 것 같아요”

‘설마와 함께 경매에 빠진 사람들’은 Daum cafe 「Home336(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경매 입문기, 좌충우돌 경험담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그들의 노하우 등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이번에는 전직 건축설계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가 주부 재취업에 성공한 김근영 씨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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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님처럼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슬하에 두 아이를 둔 결혼 4년 차 참한 새댁, 김근영씨(31, 닉네임 분당댁)는 결혼을 하면서 경매에 푹 빠져 버린 가정주부다. 2012년 초, 갓난 아기를 친정 어머니에게 맡기고 경매를 배우러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건의 낙찰에 성공하며 착실하게 수익을 챙기고 있는 야무진 경매인이 됐다.

선하고 참한 인상을 가진 그녀의 「Home336」카페 닉네임은 ‘나 분당에 산다’는 늬앙스 폴폴 풍기는 ‘분당댁’. 이제 8개월 된 아이와 네 살이 된 아이 둘을 키우는 아이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그녀도 잘나가는 건축설계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일을 계속 하면서 커리어를 쌓고 싶었지만,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후 ‘누가 아이를 키울 것인가’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됐고, 결국은 과감히 일을 포기하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집에서 아이만 키우는 가정주부만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부 재취업에 도전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아파트 갈아타기를 잘하셨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돈은 저렇게 굴리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언젠가는 나도 부동산 쪽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리고 회사를 그만 둔 후, 주부 재취업으로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됐죠. 아무리 책을 읽어봐도 마음에 와 닿는 책이 없었는데, 어느 날 신랑이 ‘재미있는 경매 책이 있다’면서 설마님(카페 운영자 안정일 씨)의 책을 선물로 주더라고요. 책 내용이 무척 쉬웠고, 이렇게만 하면 설마님처럼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카페에 가입했죠.

2012년 초, 카페 가입 이후 분당댁은 안정일씨가 직접 가르치는 스터디를 듣기 위해 젖먹이까지 떼어놓고 경매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Home336」카페 대부분의 경매인들은 스터디 이후 실전 수업까지 연이어 듣는 것을 당연한 수순처럼 여겼지만, 주부 분당댁은 스터디만 듣고 곧바로 입찰에 도전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일단 입찰을 해보고 안되면 그 때 가서 실전팀 수업을 들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

그러던 중 입찰 10번 만에 덜컥 낙찰을 받으면서 ‘나는 경매에 운발 좀 따르는 여자구나’라고 생각했다. 낙찰 받은 물건은 그녀의 홈그라운드인 분당의 21평형 아파트. 하지만 계속된 부동산 침체기로 인해, 결국 매도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전세를 놓으면서 투자금 7천 만 원이 꼼짝없이 묶이게 됐다. 그럼에도 분당댁은 이에 굴하지 않고,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신공을 발휘하면서 꾸준하게 입찰을 했고, 그러던 중 2013년 4월 또 낙찰을 받게 됐다. 용인에 위치한 25평 아파트였는데, 이 역시 수익이 거의 남지 않는 본전치기였다.

실전팀 수업을 듣기 전에 2번의 낙찰을 했는데도 성공적으로 매도를 시키지 못하면서 후회를 많이 했죠. 실전팀 수업을 듣고 보니 첫 낙찰 물건에 대한 임장이 충분하지 않았던 거죠. ‘아 그래서 실전 수업을 들어야 하는 거구나’ 생각했죠. 하하하. 큰 공부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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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배울수록 더 많이 보였다”

2013-7기로 실전팀 수업을 듣게 된 주부 분당댁은 수업을 통해 여러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됐다. 임장을 할 때는 여러 군데의 부동산을 둘러보며 숨어 있는 ‘급매물’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수익이 남는 게 없더라도 돈을 묶어 놓지 않고 빨리 물건을 매도하는 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 지금이라도 임자가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파는 것이 낫다는 사실까지도.

혼자 경매를 해보니, 낙찰 기준가를 정하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궁금했죠. 그리고 막상 실전팀 수업을 듣고 보니, 정보력 차이가 확연히 나더라고요. 첫 수업에서 임장을 다녔는데, 한 물건에 대해서 동기들의 기준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죠. 그래서 여러 군데의 부동산을 돌아다녀봐야 하는 거구나 절감했어요.

또한 실전팀 수업을 통해 아파트 이외에 빌라와 다세대 주택에 대한 접근 방법도 익히고. 폭넓은 임장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입찰은 쉬지 않고 계속 했는데, 2013년 10월 3번째 낙찰이 그녀를 찾아왔다. 이번에는 수원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그런데 한숨 돌릴 겨를도 없이, 일주일 뒤 4번째 낙찰까지 받았다. 와우~! 남들은 그렇게 받기 힘들다는 낙찰이 일주일 간격으로 2번이나 찾아온 것. 낙찰을 오매불망 염원하던 다른 회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됐으나, 정작 자신은 얼떨떨하기만 했다. 임장과 입찰을 산책하듯 다녔을 뿐이라는 그녀의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임장과 입찰을 다니는 게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들과 있는 것보다 더 편하고 자유로웠죠. 법원에 다니면서 밥도 먹고 사람 구경도 하고, 법원 공기도 마시고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죠. 게다가 낙찰이 되면 수익도 생기니 얼마나 기대 되요. 재취업으로 경매를 하면서 마음도 너그러워졌어요. 경매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니까 신랑이 늦게 들어와도 다 용서가 되더라고요(웃음).

분당댁이 이렇게 마음 놓고 경매를 하러 다닐 수 있었던 데에는 친정 엄마가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경매를 처음 배우러 다닐 때부터 임장과 입찰을 다니는 모든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너스 통장과 대출금으로 부족했던 투자금 역시 어머니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나누어 달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분당댁은 발품을 팔며 직접 현장을 뛰었고, 어머니는 투자금을 대주며 수익을 나눴다. 이거야 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한때 그녀도 건축 디자이너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인생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 들었고, 특히 결혼과 출산을 한 여성들이 사회에서 홀대 받는 모습을 보며 금전적으로 보상이 되지 않으면 적성도 다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제가 원래 집에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돼요. 그리고 아무리 신랑이 대기업에 다닌다고 하나, 앞으로 신랑 월급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드니까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고 뭐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회사를 그만두면서 육아로 인해 내 모든 꿈이 사라지나 했는데, 경매를 하게 되면서 인생에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더욱 계속 경매 재테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재취업으로 경매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돈을 굴리는 머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경매는 입찰하고 낙찰 받고 매도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물건들을 어떻게 굴리는지도 알게 됐다. 공부하고 알면 알수록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많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집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멋있게 건축 설계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 그렇게 직접 지은 집에서 임대수익을 내며 살아보고 싶은 꿈도 생겼다.

경매가 생각만큼 어려운 건 아닌 것 같아요. 일단 한번 배우고 나면, 거기에서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수익 구조들도 알게 되니까요. 권리분석에 대해 실수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배우고 나면 생각보다 쉬운 게 경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전업 주부들에게 재취업으로 경매 재테크를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출퇴근 하는 게 아니고 시간을 조금씩 운용을 잘하면 되니까요.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용기 내서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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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민주 기자 (프리랜서, 전 레이디경향 기자)
photo by 루필름 (www.rufilm.co.kr)

 

경매를 시작하고 나서 수익은 물론이고, 생활이 편하고 자유로워졌다는 김근영 씨. 더불어 미래에 대한 꿈도 생겼다고 하니 경매로 얻은 1석 3조인가요? ㅎㅎ 우리 카페에도 주부로서 경매 재테크를 시작한 식구들이 참 많습니다. 재취업으로 경매에 도전해 보시는 거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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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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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336 스티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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